대처해야 할 위기, 만들어나가야 할 사회 - 과학기술의 미래 역할 -
윤석진
KIST

과학기술은 지난 반세기 간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발전 단계별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세계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우리 과학기술 발전 모델은 2020년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대한 변화의 시점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책은 다름아닌 과학기술로서 전 사회 영역에 걸쳐 새로운 혁신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코로나19는 4차산업혁명의 가속화와 함께 이른바 비대면·원격문화의 확산, BT분야의 중요성 확인, 위험 대응의 일상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같은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촉발시키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맞닥뜨릴 변화를 우리 스스로 주도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선진국을 추격하는 과학기술 R&D가 아닌 우리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모델이 되는 한국형 R&D를 정립해야 한다. 한국형 R&D는 우리 산업의 미래지향적 전환을 강화해야 하며, 새로운 사회적 수요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성과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혁신주체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가 구축되어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국격에 걸맞는 위기대응체계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