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산업의 도전과 성과, 그리고 미래
전윤기
LG 하우시스 연구소

인류가 유리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구석기 시대로 추정될 정도로, 유리 재료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근래와 같이 저렴한 가격에 투명하고, 고품질의 유리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된 시점은 채 백 년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러한 유리 역사에서의 혁신에는 항상 과학이 함께 하였다.

본 발표에서는 유리의 역사와 재료공학의 관점에서 유리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고찰하고, 아울러 향후 유리 산업이 발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인류가 유리를 처음 가공하게 된 시점, 투명유리의 개발로 건축물의 창에 사용되게 된 시점 및 공정 개발 역사, 플로트 공법(Floating Process)을 통한 고품질 판유리의 대량 생산과 보급화 과정, 그리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핵심 건축자재로 자리 잡은 저방사 (Low-Emissivity) 코팅유리의 공정 및 개발 역사 등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항상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하지만, 10년 이상 산업체에서 유리 관련 연구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유리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관련 기술 소개와 함께 의견을 드려보고자 한다.

유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 어떤 소재 못지않게 패러다임 쉬프트 (Paradigm Shift)를 이끈 기술 혁신과 그를 통한 인류 삶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유리 소재에 대해, 작지만 한 영역에서 연구자로서 일하고 또 다소나마 보탬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참 행복하다.